尹, 의대교수 집단사직 결의에 "본분 못지켜 안타깝다"
'강대 강' 대결로 의료대란 더욱 악화일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TV로 생중계된 가운데 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 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 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2천명 증원 방침을 고수했다.
이어 "나중에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해질 뿐만 아니라,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의료 대란과 같은 갈등이 반복되고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은 고령화 추세를 반영하여 의사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이 의대 입학정원을 매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필수 의료 체계가 붕괴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적"이라며 의료계의 의료체계 붕괴 경고에 맞받았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정부가 의료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사, 간호사, 병원 관계자, 환자, 가족, 그리고 전문가들의 도움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다음 달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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