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횡재세? 거위 배 가르자는 것"
"금융산업의 근간 흔들 수도"
이 금감원장은 이날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참석 전 만난 기자들이 횡재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하며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에 수십 년 만에 기근이 들어 한알 한알을 알토란 같이 나눠 쓰자는 상황에서 거위 배를 가르자는 논의가 나온 것 같다"며 "연못 관리가 힘들어지고 못이 썩어서 거위가 살지 못한다면 거위 주인에게도 손해"라며 "거위 주인과 주민들이 함께 잘 사는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것인데, 직권남용 운운하는건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자릿세는 힘자랑이고 횡재세는 합의"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금융지주사와는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적절한 운영이 담보돼야 한다는 전제하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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