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반도체 회복으로 경기부진 점차 완화"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어"
KDI는 이날 발표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제조업에서 생산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되고 평균가동률이 반등하는 등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신호가 점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KDI에 따르면, 8월 반도체 생산은 인공지능(AI) 서버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8.3%)로 전환했다. 전월 대비로도 높은 증가율(13.4%)을 기록하면서 8월 광공업 생산 증가세(5.5%)를 견인했다.
KDI는 그러면서도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모습"이라며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은 상존하는 모습"이 지적했다.
실제로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월(69), 8월(71), 9월(67), 10월(69) 등 개선 신호가 없다. 비제조업 역시 7월(78), 8월(77), 9월(76), 10월(77) 등 부진한 상황이다.
8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4.8% 줄었고, 8월 설비투자(-14.9%) 역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8월 건설기성(12.3%) 등 건설투자는 큰 폭으로 늘었지만 건설수주(-59.0%·경상), 주택인허가(-89.4%) 등 선행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해 향후 건설 투자를 제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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