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모 레이건함 12∼16일 부산 입항…대북 경고 성격
"연합방위태세 강화 계기"…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양국 해군 친선활동도
국방부는 10일 레이건함 등 제5항모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목적도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한미는 지난 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가 함께 협의·결정·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양국 해군은 우호 증진을 위해 함정 상호방문과 친선교류 활동을 할 예정이며, 미군은 항모강습단 함정 견학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항모강습단장 패트릭 한니핀 제독은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연대와 공조를 해왔으며, 이번 방한은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해군작전사령관 김명수 중장은 이번 미국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미국의 행동하는 확장억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북한 신형 잠수함 진수,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 공언 등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모의 방한은 지난 3월 니미츠함 이후 7개월 만이며, 레이건함은 작년 9월 방한한 바 있다.
이번 항모강습단은 레이건함, 이지스순양함 앤티텀함(CG-54)과 로버트스몰스함(CG-62), 이지스구축함 슈프함(DDG-86) 등으로 구성됐으며,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제7함대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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