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카우트도 내일 평택행…싱가포르도 철수 결정
새만금 잼버리 좌초 위기 확산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에 "우리는 내일 오전쯤에 떠날 것으로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를 타고 다 함께 이동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가 다같이 도착했던 것처럼"이라고 답했다.
미국 대표단은 내일 오전 잼버리 야영지를 출발해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미국 대표단은 당초 새만금 캠프장에 도착하기 전에도 캠프 험프리스에서 하루 묵고 개막 다음날인 지난 2일 영지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표단도 영국과 미국에 이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싱가포르의 퇴영이 확정됐다"라고 알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참가자는 40명의 청소년을 비롯해 총 67명이다.
전날부터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마저 철수를 결정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까지 중단을 권고해 잼버리가 사실상 위기에 처했다.
영국 대원들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잼버리 야영지를 출발해 서울로 향했다.
조직위는 미국과 영국의 철수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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