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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부대 40명 이라크에서 1차 철수

연말까지 1천명 철수, 완전철수 시기는 미지수

정부가 이라크에 파병중인 자이툰 부대의 철수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라크에 파병중인 3천2백여명의 자이툰 부대 중 1천명에 대한 철수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한국 국방부가 9일 교대병력으로 4백57명을 파견한 반면 귀국요원은 4백97명으로, 사실상 40명이 철수하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정부는 자이툰 부대를 올해말까지 1천명 줄인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완전 철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해왔다. 정부는 또 그동안 철수 병력보다 적은 병력을 투입함으로써 연말까지 점차적으로 병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철수 방침을 확인해왔다.

올해말까지 1천명 감축...이후 1개 민사여단으로 축소 운영

정부는 작년 12월 부대의 3분의 1 수준의 병력을 철수시키기로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5단계로 나눠 올해 말까지 1천명의 병력을 철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작년 12월30일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 찬성 1백10표, 반대 31표, 기권 17표로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자이툰 부대의 임무수행 기간은 올 12월 31일까지 1년간 연장됐다.

올해 말까지 1천명의 자이툰 병력이 감축되면 2개 민사여단 체제로 운영되는 파병부대는 1개 민사여단으로 축소 운영된다. 국제전문가들은 이라크 파병부대가 이라크 정세가 안정되는 2008년께 철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이라크에 파병된 병력이 많으며 북부 쿠르드족 자치구 아르빌에서 의료 등을 복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동안 자이툰 부대는 기술교육센터 등 민사작전에 치중해왔고, 미국도 이라크 전역에서 작전을 비전투 민사작전으로 전환할 것을 모색하면서 미군이 자이툰 부대와 유사한 기관을 모술과 키르쿠크 등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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