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 10명 일본으로..."오염수 투기 저지하겠다"
민주당 8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
더불어민주당 9명과 무소속 의원 2명 등 도합 10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민주당에서는 김승남 박범계 양이원영 위성곤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 무소속에선 양정숙 윤미향 의원이 참가했다.
단장으로 내정된 안민석 의원은 함께 출국하려 했으나 손목을 다쳐 불참했다.
이들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 인체 축적이나 생태계 피해에 관한 내용도 전혀 없었다"고 IAEA를 비난했다.
이어 "일본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겠다"면서 "국제 공조를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가 저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의원단은 방일 첫날인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IAEA 일본지사 항의방문과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 등을 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 모임'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12일에는 일본 주재 외신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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