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보고서 존중. 자체 분석 막바지 단계"
"후쿠시마 수산물,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수입하지 않을 것"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자체 점검 결과 발표에 대해선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달리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를 중심으로 우리 자체 검토 작업이 지금 2년째 진행 중"이라며 "그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IAEA 보고서 심층 분석 내용도 같이 설명할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오염수 처리 핵심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탄소-14'를 거르지 못해 안전하지 않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선 "ALPS 설비가 탄소-14를 거르지 못한다는 지적은 타당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오염수에 남아 있는 탄소-14가 위험 요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사실"이라며 "탄소-14의 안전한 배출 기준은 ℓ당 2천베크렐(Bq)인데 희석 전 오염수에서 실제 검출되는 양은 ℓ당 최대 215Bq, 평균 32.3Bq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수 희석을 거친 후에는 농도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이 당연하므로, 탄소-14에 대해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여부에 대해선 "기한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께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되고, 그에 더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한 그걸 정부가 수입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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