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리처럼 핵심제조업 갖춘 나라 없어. 초격차 유지해야"
"국민, 현명하고 똑똑.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하자"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각국 정상이나 글로벌 기업인과 경제·산업 현안에 대해 대화하면 '대한민국이 정말 대단한 나라구나' 이런 생각을 저절로 한다고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물론 반도체에서도 설계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우리나라보다 앞선 나라들이 많지만, 제조업과 소프트웨어를 망라해서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춘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 거의 찾기 어려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 과정에 대해선 “처음 산업을 일으킬 때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제철소와 시멘트, 비료화학을 먼저 만들었다"며 "철과 시멘트로 건설을 하고 비료를 통해 노동자와 산업역군인 국민을 배불리 먹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건설업을 일으킨 다음 조선업에서 쌓은 제조 역량으로 자동차 산업에 진출했다”면서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국제 평판으로 반도체 투자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투자에 대해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당시 서울시 예산이 7천억원 정도였는데, 반도체에 4천억원을 투자키로 한 것은 정부와 기업의 대단한 결정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리 기술이 현재로서 대단하지만 여기서 초격차를 벌리거나 유지하지 못하면 경쟁국에 따라잡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국무위원이 조금 더 크게 조금 더 멀리 보며, 어떻게 부처 정책을 이끌어갈지 방향을 잡아달라”며 “우리 선배들이 국가 정책 방향을 잘 잡았기 때문에 나라가 잘되는 건 어려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가 잘 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옳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면 된다"며 "우리 국민은 어느 나라 못지않게 똑똑하고 현명하기 때문에,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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