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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학군제 도입에 '강남 전세값' 급락

입주물량 늘어 서울 아파트값 이사철에도 하락세

광역학군제 도입에 강남 아파트 전세값이 급락하는 등 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4일까지 서울 아파트 주간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첫째주(7월 27일~8월 2일) -0.01% △둘째주(8월 3일~8월 9일) 0.00% △셋째주(8월 10일~8월 16일) 0.00% △넷째주(8월 17일~8월 23일) -0.02%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 이상은 2005~200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더욱 확연하다. 여름휴가철이 끝나는 8월 셋째주에서 넷째주 전셋값 변동률이 2006년 0.15% → 0.18%, 2005년 0.09% → 0.11%로 상승한 반면 2007년에는 0.00% → -0.02%로 오히려 떨어졌다.

특히 우수 학군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구 전셋값이 -0.06%(8월 넷째주 기준)나 급락했다. 광역학군제 도입으로 강남 거주 메리트가 없어지자 전세수요가 줄었기 때문.

특히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해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78㎡가 5천만원 내린 7억~8억원, 도곡동 역삼럭키 148㎡가 2천만원 내린 3억8천만~4억2천만원이다.

양천구도 8월 넷째주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상승했지만 학군 대표지역인 목동은 -0.08%로 하락해 양천구에서 유일하게 전셋값이 떨어졌다. 목동 신시가지5단지가 1천만원씩 하락해 148㎡가 3억8천만~4억3천만원, 181㎡가 4억5천만~5억3천만원이다.

이밖에 전반적으로 서울의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2007년 7~9월 서울지역 입주물량은 1만4천2백24가구. △2006년 1만1천1백87가구 △2005년 7천7백35가구로 2006년과 비교해 1.3배, 2005년과 비교해서는 1.8배 늘었다.

2007년 8월 넷째주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강동구(-0.22%)는 7월 입주를 시작한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총 1천6백22가구) 여파로 인근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구) 105㎡가 2천5백만원 내린 1억9천만~2억2천만원, 명일동 고덕삼환 145㎡가 5백만원 하락해 2억4천~2억7천만원이다.

송파구도 -0.13%로 하락했다. 주공3단지 재건축단지인 잠실동 트리지움 입주가 8월말로 다가오자 전세물량이 풍부해져 전셋값이 떨어졌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125㎡가 1천만원 내린 3억3천만~4억원, 잠실동 우성1,2,3차 105㎡가 5백만원 하락해 2억4천만~2억8천만원이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95 76
    개골

    우열반 도입하면 더 급락할거다
    사교육비도 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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