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표결결과, 의총 총의에 부합하지 않아" 불만
민주당 "당내외 혼란. 민주당 다시 똘똘 뭉쳐야"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었다. 정치검찰의 부당하고 과도한 표적 수사에 대한 헌법의 정신과 규정을 지킨 당연한 결과였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며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김정호 원내선임부대표는 "어제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했지만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 정치검사들은 영장 쪼개기로 이재명 당대표와 민주당을 계속 흔들 것"이라며 "민주당은 무도한 법치의 탈을 쓴 정치검찰의 망나니 같은 칼춤에 한 치도 물러섬 없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리 윤석열 정권이 김건희 주가 조작과 곽상도 등의 50억 뇌물수수 사건을 선택적으로 수사하지 않음으로써 방탄하려고 하더라도 반드시 민주당은 쌍특검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역사의 무대에서 국민들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기필코 심판하고야 말 것"이라며 쌍특검으로 맞불을 놓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동주 원내부대표는 "어제 있었던 이재명 당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놓고 당내외가 혼란스럽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연일 민주당의 분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결코 우리당이 가서는 안 될 길"이라며 "검찰은 또다시 제1야당 대표의 구속을 시도할 것이다. 그런 무도한 정권의 공격에 우리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단일대오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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