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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에 안형준 확정…노조 "공짜 주식 의혹 규명해야"

주총에 정수장학회 불참, 방문진만 의결 참여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 내정자(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가 최종 선임됐다.

MBC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21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최종 면접에서 뽑힌 안 내정자의 선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MBC의 지분 70%를 보유한 방문진만 참석하고, 나머지 30%를 소유하고 있는 정수장학회는 참석하지 않았다.

안 신임 사장은 1994년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1년 MBC에 경력 기자로 입사해 통일외교부, 사회부, 국제부, 뉴스투데이편집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고, 2021년부터 사장 후보 지원 전까지 메가MBC추진단장을 맡았다. 안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 사장의 주식 불법 취득 의혹 등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MBC 소수 노조인 제3노조는 "안 내정자가 수년 전 벤처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공짜 주식을 받았다는 소문이 떠돈다"며 "이 제보는 최종 면접 전에 방문진에 접수됐지만, 방문진은 의혹을 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내정자를 구하려는 고교 동문인 PD는 2013년 자신이 주식을 받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안 내정자는 이름만 빌려줬다는 사실확인서도 나왔다"며 "그렇다면 안 내정자는 배임수재를 숨겨준 중범죄의 공범"이라고 덧붙였다.

안 내정자와 최종 후보로 올랐던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소속 국장도 사내게시판에 '사장 공모절차의 심각한 불공정성에 이의 제기한다'는 글을 올려 "방문진이 의혹을 규명하지 않은 채 최종면접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도 성명을 내고 "MBC 수장에게는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엄격한 잣대가 요구된다"며 "진실을 밝힐 1차적 책임은 의혹의 당사자에게 있다. 조금의 숨김없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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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0
    떡앤장

    그거슨 월례비고 임금이다. 세금 안내도 나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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