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내가 탄 차는 구급차 아니라 닥터카였다"
민주당 "국회의원 아닌 응급의료팀 일원으로 현장 수습"
신현영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참사 현장에 의사로서 달려갔던 저를 ‘참사책임자’로 규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명지병원과 같은 고양시에 위치한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의 경우 참사 현장과 19km 거리에 있었지만 48분이 소요되었고, 명지병원은 그 보다 더 먼거리인 25km에 있었고 소요시간이 54분이었다"며 자신을 태우느라 늦은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의료지원팀중에서 명지병원이 제일 마지막에 도착하고 제일 일찍 현장을 떠났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경기지역 7개 병원에 DMAT을 요청했고, 명지병원은 4번째로 현장에 도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저로 인해 국정조사의 본질이 흐려지고 불필요한 정쟁이 유발되고 있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혹시라도 저로 인해 국정조사의 본질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 무엇보다 재난의료 현장에서 수고한 의료진과 민간병원들이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와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10.29 참사 당시 현장에서 현장 수습을 도왔던 우리당 신현영 의원을 '최악의 갑질'이라며 맹비난했다"며 "국회의원이 아닌 응급의료팀의 일원으로서, 의사로서 현장을 수습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눈에는 갑질로 보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욱이 명지병원 DMAT팀과 신현영 의원이 출동할 무렵은 먼저 도착한 의료진의 응급환자 분류와 처치가 이미 이뤄진 시점이었고, 이용한 차량도 환자이송 구급차가 아닌 일반 닥터카였다"며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는 거냐?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 여당임에도 참사 책임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한 국민의힘은 그 누구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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