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명지대 구급차, 사후 수습반으로 간 것"

명지대 DMAT, 신현영 집 들렀다 가느라 가장 늦게 도착 논란

2022-12-19 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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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이태원 참사 당일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자신의 집에 들러 태우고 가느라 14개 병원 DMAT 가운데 가장 늦게 현장에 도착한 것과 관련, "경기(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DMAT)팀은 나중에 호출을 받고 추후 수습하는 반으로 들어간 것이 되겠다"고 강변했다.

신현영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있는 여러 DMAT이라고 하는 응급의료팀들이 여러 병원들이 현장에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그 현장에 가야겠다고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응급의료팀의 일원으로서 의사로서 가야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DMAT팀과 같이 움직이면서 이동하는 과정에서의 같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게 가장 우리 현장 수습에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같이 명지병원의 DMAT팀과 같이 가게 된 것"이라며 "의사로서 당연히 본능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그 현장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판단하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명지병원 DMAT은 지난 10월 30일 0시 51분에 병원을 출발해 54분만인 오전 1시 45분에 이태원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명지병원보다 거리가 더 멀었던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36.3㎞)이 26분, 경기 의정부시의 의정부성모병원(35.3㎞)은 3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와 비교해 명지병원 DMAT은 3분의 2밖에 안 되는 거리를 20~30분 더 늦게 도착한 것.

이유는 명지병원DMAT 닥터카가 최단거리인 강변북로로 이동 중 합정역→신촌역→이대역을 거쳐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을 지나 이 아파트에 살고 있던 신 의원을 태웠기 때문이었다. 신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 되기 전까지 명지병원 의사로 근무했다.

이에 대해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분초를 다투는 재난의료 현장에 늦게 도착했음에도 구청 내부 보고문서에는 현장에서 구조 지휘를 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기재했던 용산구청 보건소장이 얼마 전 특수본 수사에 피의자로 입건이 된 바 있다"며 "신현영 의원 또한 명지병원 DMAT의 출동 및 응급 의료행위를 지연시키거나 훼방한 일은 없는지 특수본의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진상 규명의 주체가 아닌, 진상 규명의 대상이 되어야 할 신현영 의원을 국정조사 특위에서 즉각 해촉하기 바란다"며 "더불어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재난 의료를 방해한 행위 등에 대해 상응하는 징계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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