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한 박홍근, '명예훼손'으로 한동훈 고소
한동훈 "할 말 있으면 재판정에 나와 당당히 말씀하시지"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의 고소 사실을 밝히며 "누구보다 법을 집행하면서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정쟁을 유발하는 행위를 한 점에 대한 고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 장관은 전날 권한쟁의심판 공개 변론에서 "이 법률(검수완박법)은 헌법상 검사의 수사·소추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기 어렵게 제한해 국민을 위한 기본권 보호 기능을 본질적으로 침해했다"면서 "(민주당은) 일부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의도만 다급하게 생각한 것이지, 아마 처음부터 국민에게 피해를 주려는 고의적인 의도로 이런 입법을 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나, 국민 입장에선 어쩌면 그게 더 나쁘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박 원내대표의 고소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할 말이 있으면 재판정에 나와서 당당하게 말씀하시지 그랬나 싶다"면서 "저희가 진실을 말했다는 것은 국민과 언론, 헌법재판관들 모두 보셨으니 더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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