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역사적인 MLB 700홈런 위업
699호 투런포·700호 스리런 대포 연타석 발사
푸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통산 699호, 700홈런을 연타석으로 터뜨려 대망의 7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에서 7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푸홀스가 역대 4번째다.
다저스 왼손 선발 투수 앤드루 히니를 맞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푸홀스는 0-0인 3회 1사 1루에서 히니의 시속 151㎞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20호이자 통산 699번째 대포를 발사해 700홈런 가능성을 높인 푸홀스는 4회 2사 1, 2루에서는 바뀐 오른손 투수 피 빅퍼드의 몸쪽에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퍼 올려 다시 좌중간 담을 넘기는 석 점 홈런을 터뜨리고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하며 다저스에서 뛰기도 한 푸홀스의 위업을 함께 기뻐했다.
전날까지 통산 안타 3천375개를 날린 푸홀스는 이로써 700홈런과 3천 안타를 모두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 부문 1호 주인공은 안타도 3천771개를 남긴 행크 에런이다.
MLB닷컴은 또 빅리그에서 22시즌째 뛰는 푸홀스가 에런(20회), 본즈(19회) 다음으로 많이 한 시즌 홈런 20개 이상(18회)을 쳤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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