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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 6백20미터 초고층 빌딩 건립

서울시-코레일, 용산 국제업무지구 통합 개발 합의

서울 용산에 최대 높이 6백20미터의 랜드마크 빌딩과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서게 됐다.

서울시와 코레일(KORAIL)은 17일,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한강변에 인접한 서부이촌동 일대 총 56만6천㎡을 통합 개발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앞서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용산 차량기지 자리에 초고층 빌딩을 건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었다.

서울시는 코레일의 개발 계획의 완성도 제고와 지난 7월 한강르네상스 계획 연계를 통한 한강수변지구개발 효과 극대화를 위해 통합개발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이번 개발을 통해 용산에 서해로의 뱃길을 여는 출발지오 광역터미널을 입지시키고, 주변지역에 경제 ․ 문화기반시설을 확충, ‘항구도시 서울’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제시했다.

그동안 서울시와 코레일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13차례의 회의를 개최했으며, 합의한 내용에 대해「도시계획위원회」와「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도시 중심축 중앙에 랜드마크 건물을 건립하고 수변지역에는 유람선 선착장, 한강시민공원 등과 연계 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중심상업지역 주변에 일반상업지역을 배치, 상업․업무 및 주상복합시설 균형배치하며 한강과 용산역 민족공원을 녹지축으로 연결하여 걸어서 한강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이번 개발 사업을 위해 올 12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을 선정하고 오는 2009년 6월까지 국제공모를 통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11년부터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렇게 수립한 개발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면 향후 개발방법 등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코레일, SPC가 서로 협의하여 추진하게 된다.

서울시는 한편 개발 지역의 교통대책으로, “시가 수립할 광역교통개선대책과 향후 사업자가 추진할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교통대책을 수립하되, 지하철 신안산선과 신분당선이 용산역을 경유하는 방안 및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사업구역에 접한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주변지역의 도로체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서부이촌동지역 일대가 국제업무단지와 통합개발 될 것을 기대하여 부동산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로, 아파트 가격이 연초대비 1억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금번 통합개발의 발표로 추가상승이 우려되어 토지거래 허가 구역로 지정하고 투기방지를 위한 특별 관리를 하는 한편 주택거래 신고지역 지정 및 개발행위허가(건축허가) 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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