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3년7개월, 수도권 10년래 최대 낙폭
'거래절벽' 속 '금리쇼크'로 거품 파열 속도 빨라져
미연준이 내년초까지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한은도 그 뒤를 따를 수밖에 없어, '부동산 불패 신화'는 사실상 종언을 고한 양상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3% 하락하며 14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0.11%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2019년 1월 28일(-0.14%)이래 3년 7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강남북 구분없이 25개 구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내렸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도강은 거래가 끊기면서 낙폭을 점점 키웠다.
노원구는 지난주 -0.23%에서 금주 -0.25%로, 도봉구는 -0.22%에서 -0.27%로, 강북구는 -0.17%에서 -0.20%로 낙폭이 커졌다.
강남4구도 마찬가지였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0.04%에서 -0.06%로, 송파구는 -0.10%에서 -0.12%로 낙폭이 커졌고, 서초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
용산구도 3주 내리 하락하면서 낙폭이 -0.02%에서 -0.04%로 커졌다.
인천(-0.29%)과 경기(-0.21%)의 낙폭도 확대하면서 수도권 전체의 낙폭은 -0.18%에서 -0.20%로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2년 9월10일(-0.22%)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크다.
전국 아파트값은 -0.14%에서 -0.15%로 낙폭을 키우며, 17주째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금주에는 17개 시도 전역이 내렸다.
전세시장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12주 연속 하락이다.
인천은 -0.30%에서 -0.34%로, 경기도는 -0.21%에서 -0.22%로 낙폭이 각각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은 -0.13%에서 -0.15%로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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