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아파트 39개월만에 최대 급락
전세도 동반하락. 월세는 계속 고공행진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하락했다.
서울 주택가격은 지난 3월 0.01% 떨어진 이후 대선을 계기로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급랭으로 4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값은 6월 대비 0.22% 하락하며 직전월(-0.08%)보다 낙폭을 3배 가까이 키웠다. 이는 2019년 4월(-0.40%) 이후 3년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전국 주택가격도 지난달 0.08% 하락해 전월(-0.01%)보다 낙폭을 크게 키웠다.
경기도의 주택 가격은 지난달 0.16% 떨어지며 전월(-0.05%)보다 낙폭을 3배 이상 키웠고,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인천 역시 지난 6월 -0.14%에서 지난달 -0.26%로 낙폭이 2배에 가까웠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0.02%) 대비 0.08% 하락해 낙폭을 4배 키웠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0.07% 하락해 전월(-0.02%)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경기도의 주택 전셋값은 6월 보합에서 7월에는 0.21% 떨어져 하락 전환됐다.
그러나 월세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무주택자들의 고통을 키웠다.
서울의 주택 월세 가격은 6월 0.06% 상승에서 7월에는 0.07%로 확대됐고, 아파트는 0.24%에서 0.25%로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의 주택 월세는 6월과 마찬가지로 지난달에 0.16% 상승했고, 전국의 아파트 월세는 0.22% 상승해 전월(0.21%)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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