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통령 있는 곳이 상황실. 새벽 3시까지 지시"
"한 총리가 진두지휘, 대처 역량 약화 안된다 판단한 것"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대통령은 오후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시간 보고를 받고 지침을 내렸고, 6시에 보고받고 긴급회의를 열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어제 현장인 상황실을 왜 방문 안했느냐고 하는데 내부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기록적 폭우로 현장 인력이 매진상황이라 대통령이 이동하면 보고나 의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는 내부 판단 하에 대통령은 집에서 사전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는 한덕수 총리가 가있고 상황실에서 진두지휘하던 상황"이라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수시로 보고 받고 지시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거나 수해 상황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사저 인근 침수로 이동할 수 없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대통령 사저 주변 침수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장에 나와야겠다 생각하면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며 "어제 이미 상황실에서 한 총리가 진두지휘하는 상황에서 대처 역량을 약화시켜선 안된다는 판단하에 가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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