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 구청장-시의원 선거도 압승. '김어준 퇴출' 초읽기
25개 구청장중 17곳 승리. 서울시 의회 70% 장악
서울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둬 지난해 보궐선거 승리 후에도 서울시 의회 다수를 장악한 민주당에 의해 제동이 걸렸던 오세훈 시장의 시정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특히 교통방송의 김어준 퇴출 등도 예상되는 등 권력지형 변동을 실감케 하는 후속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5개 자치구 중 17곳을 확보한 반면 민주당은 8곳 사수에 그쳤다. 국민의힘이 4년 전에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에서 참패했던 것과 정반대 풍광이다.
국민의힘은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 4구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으며, 강서·구로·양천 등 강서권과 영등포·마포·동작·용산·서대문·중구·종로·동대문·광진 등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인 강북권의 도봉에서도 이겼다.
반면에 민주당은 금천·관악·은평·성북·성동·중랑·노원·강북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인 8곳 사수에 그쳤다.
101석의 의석이 걸려있는 서울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70석을 차지한 반면, 민주당은 31석 확보에 그쳤다. 민주당이 90% 이상을 독식했던 서울 시의회의 주도권을 국민의힘이 탈환해온 것.
이에 따라 서울시 의회의 반대로 좌절됐던 교통방송의 김어준 퇴출 등이 급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향후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전환시키며 사실상 보도기능을 없앤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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