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3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총 4조원을 투입, 에너지 절약사업과 온실가스감축사업 등 6개 분야 29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의 이번 계획은 오는 2013년부터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국에 포함되는 데 따른 조치다.

경기도는 13일 이 같은 기후변화 협약 대응 계획을 밝히고 우선 대기환경 개선분야에 2조1천9백89억원을 들여 저공해 자동차 보급과 배출가스 저감장치 보급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선진국에 판매할 수 있는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천연가스버스 보급 사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도내 23개 공공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지역난방공사에 일괄 판매하거나 판매량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에너지관리공단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 국내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또 산림녹지분야에 9천96억원을 투입, `푸른 경기 1억그루 나무심기'와 광주시 경안천변 숲 조성사업 등 녹지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수송-교통분야에도 8천2백24억원을 들여 12개 간선급행버스(BRT)를 구축하고 20여개 교통혼잡지역에 대해 소통개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도는 또 764억원을 투입, LED 교통신호등 보급 등 56개 에너지절약사업과 태양광발전시설 등 63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건물 인증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되면 연간 7백23만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발생이 감축돼 지구온난화방지에 기여할 것이며 대기질 개선에 따른 건강증진 등 사회적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환경산업 성장과 관련 일자리 창출 등 2천5백17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