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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또 사상최고치 경신, 기업들 한숨만

현물가 68.58달러, WTI는 하락해 그나마 기대

두바이유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8.58달러로 전날보다 0.25달러 올라 전날의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만에 바꿨다.

이같은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 강세에 따라 국내에서 도입하는 석유 수입량의 80% 정도를 중동산 두바이유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수출업계 등 산업현장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2백10만배럴 늘어났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 및 현물가 및 브렌트유 현물가 등 전반적인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당초 월가 및 블룸버그 등이 집계한 데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65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3.1%, 2.33달러 하락한 배럴당 72.2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휘발유 6월물은 7.56센트 급락한 갤런당 2.0032달러로 마감했다.

월가는 유가 급등세로 휘발유 소비가 정체된 것이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며 최근 4주간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하루평균 9백12만7천배럴로 지난해 같은 때의 9백12만5천배럴에서 거의 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공장 가동률도 88.2%에서 88.8%로 높아져 휘발유 공급을 늘렸고, 15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던 원유재고 역시 1백70만 배럴 증가했다. 총 잔량은 3억4천6백7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 가량 많았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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