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차별금지법, 인권선진국 되기 위해 넘어야할 과제"
"시대 변화 따른 새로운 인권 규범 만들어나가야"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20년 전 우리는 인권이나 차별 금지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지 못하고 국가인권위원회법이라는 기구법 안에 인권 규범을 담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권 존중 사회를 향한 여정에는 끝이 없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인권의 개념이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서로 부딪히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어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인권 규범을 만들어나가는 일도 함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와 타협, 공감을 이끌고 모두의 인권을 조화롭게 높여나가기 위해 특별히 애써주기 바란다"며 "때로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요구하는 것도 인권위가 해야 할 몫"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대표에게 국민훈장 동백상인 2021년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여했다.
최 대표는 IMF 외환위기 직후 '여성 가장 돌봄일자리사업단'을 만들고,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노동자 실태조사, 2010년 '돌봄노동자 법적보호를 위한 연대'활동, 2021년 '가사근로자법' 제정 활동을 통한 가사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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