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부인 이순자 여사, 노태우 빈소 조문
기자들의 '5.18에 사과할 생각 없나'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
이 여사는 이날 오후 1시 53분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아들 재국씨가 동행했다.
이 여사는 10여분간 조문후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이 '5·18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냐' 등의 질문을 했으나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떴다.
전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직접 조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육사 동기 사이로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로 전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 뒤 바늘과 실 같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그 후광으로 노 전 대통령은 1987년 민정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었으나, 노 전 대통령이 집권후 전 전 대통령을 백담사로 축출하면서 앙숙관계로 바뀌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