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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주식보유액 2조3천억, 국내랭킹 1위

2위 이건희 회장은 1조9천여억, 사회환원시 순위 역전

현대차그룹 비자금사건으로 구속 중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고의 주식부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전년 말 대비 2일 현재 자산총액기준 상위 10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주요주주의 상장주식 보유금액을 집계한 결과, 정몽구 회장이 2조3천1백12억원을 보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 회장은 보유한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보유주식의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말에 비해 보유금액이 3천7백69억원 줄면서 평가손익 감소에 있어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1조9천2백47억원을 보유, 정회장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주식보유금액을 기록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보유금액은 전년말에 비해 47억원 줄어드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 결과 정회장과 이회장 사이의 보유금액 차이는 3천8백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정회장이 최근 아들 정의선 기아차사장과 함께 글로비스 주식 전량을 포함해 1조원대의 사회 환원을 하기로 해 다음번 집계에서는 이회장이 정회장을 추월할 전망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5천9백억원, 최태원 SK 회장도 4백20억원 증가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4개월 동안에 2백70억원이 증가한 5천9백17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4백20억원 늘어난 1천3백8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 비해 보유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롯데쇼핑이 신규 상장되면서 신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1천8백17억원 늘어 보유금액은 5천4백6억원이 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79억원 증가한 2천5백18억원을,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보유금액이 1천2백86억원이나 늘어난 5천9백1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은 1천62억원이 줄어든 5천2백31억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3백18억원 증가한 6백85억원, 박용곤 두산 회장은 9억원 늘어난 3백1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10대 상위 기업집단 주요주주의 전체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6조9천7백28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7백5억원(1%) 줄었다. 주식수로로는 1억1백67만주로 0.62% 증가했다.

신격호 회장이 롯데쇼핑 상장으로 보유 주식수가 95.04% 늘었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경우 금호산업 지분 추가 매입으로 18.36%가 증가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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