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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국 정상회담 "기후행동 강화 공조"

존슨 "한국의 탈석탄화 협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 협력, 기후변화 및 코로나19 대응, 한반도 및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의 양자회담은 지난 6월 13일 영국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100일만이다.

문 대통령은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회담에서 "영국은 2008년 세계 최초로 ‘기후변화법’을 통과시키며 기후 문제 해결을 이끌고 있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녹색산업혁명 10대 중점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도 마련했다"며 "영국의 잠재력을 살려 기후변화 대응과 성장을 함께 이루는 모범을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언급하며 "한국도 그때 보다 상향된 NDC 목표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은 영국의 동반자로서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에 "한국만큼 기술 변화를 가지고 오고, 기술을 활용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만한 최고의 조건을 가진 국가가 없다"며 "한국이 2030년 NDC 목표를 아주 잘 설정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탈석탄화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탈석탄화가 생각하는 것보다 고통스럽지는 않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2012년에 40%를 감축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관련국들의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대화 조기 재개를 위한 지속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대한 영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가능한 대북 관여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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