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천910명, 주말기록 '역대 최다' 경신
정부 "수도권 확진자 계속 증가. 추석연휴때 이동 자제하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910명 늘어 누적 28만5천931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177명 줄었으나,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의 최다는 지난달 두 번째 주 토요일(발표일 8월 15일 일요일)의 1천816명이었다.
감염경로별로는 국내발생이 1천871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732명, 경기 544명, 인천 18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456명으로, 전체의 77.8%를 차지하며 맹위를 떨쳤다.
특히 석달째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중인 서울의 확산세가 나날이 거세지는 양상이어서, 거리두기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대전 48명, 대구 47명, 강원 46명, 부산 44명, 충남 41명, 경북 39명, 충북 32명, 울산 30명, 광주·전북·경남 각 21명, 전남 11명, 세종 8명, 제주 6명 등 총 415명(22.2%)이다.
해외유입 39명 가운데 7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2명은 자각격리중 서울(10명), 충남(6명), 인천·경기·충북(각 3명), 부산·경북(각 2명), 광주·전남·경남(각 1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0명 늘어 누적 2천4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3명으로, 전날보다 4명 많아졌다.
이날 의심환자 검사건수는 3만3천883건으로, 직전일 4만7천660건보다 1만3천777건 적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인 전해철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의 확진자 규모는 일평균 1천384명으로, 그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확진자 비중 또한 77.8%로, 7월 둘째 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지난해 대비 약 3.5%가량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 감염의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동자제는 물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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