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조성은, 박지원과 수족 같은 관계"
"박지원,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 벌이려는 거냐"
김기원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이번에도 판박이다. 야권의 유력대선 후보를 겨냥해 ‘고발 사주’라는 의도된 프레임을 씌우고, 공권력을 불법 동원해 주저앉히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최초 제보자라고 하는 조성은의 행보다. 이 사람의 정치이력을 보면 정치권에 발을 들인 이후 6년 동안 5개의 정당에 몸을 담은 정치 나그네"라면서 "특히나, 최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달 8월 11일 서울 한 호텔 식당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을 은밀히 만난 적이 있다는 거다. 이 시점은 이번 사건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조 씨로부터 텔래그램 대화 캡처를 제보 받았다고 밝힌 날짜인 7월 21일과 첫 보도가 나온 9월 2일 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을 만나던 이날 조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며 "박 원장이 개입해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을 벌이려 한 것은 아닌지, 차고 넘치는 의심 정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조 씨는 2016년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을 지내며 당시 당 지도부였던 박지원 원장과 연을 맺었고, 이후 박 원장이 그 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을 지낸 이력도 있으며, 최근까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는 등 박 원장과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수족과도 같은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를 향해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해 뚜렷한 혐의도, 정황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공수처가 수사를 벌인만큼, 그런 식이면 공수처는 박 원장과 조 씨의 이 수상쩍은 만남도 즉각 함께 수사해야 마땅하다"며 "이 막장 선거공작 드라마에 감히 참여하려는 자들에게 경고한다. 그 범죄행각 가담에 따른 죄과로 패가망신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를 엄중히 충고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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