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허위뉴스 자유 보장해달란 거냐", 25일 강행 시사
"야당이 필리버스터 하면 내가 나서 국민에게 전하겠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서도 계속 재갈 물리기라고 하는데 무슨 재갈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법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대통령 선거가 3월 9일인데 무슨 대통령 선거를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린다는 건가"라며 "정권 비판의 자유가 제한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언론중재법 저지 입장을 밝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총장까지 지낸 사람이 개정안 전문을 제대로 읽어보기나 하는지, 정말 공부를 안 하고 불성실한 것 같다"며 "대통령을 하려면 기초자료를 읽어보고 말을 해야 한다. 남한테 들은 이야기만 떠들어대서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나"고 비난했다.
그는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저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대환영"이라며 "단지 이번 국회 안에서 이 법을 처리한다는 조건에서 제한된 필리버스터가 된다면 저부터 나가서 국민에 소상하게 언론중재법 입법 취지를 편집되지 않은 생방송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지도부 입장은 변동 없다. (25일) 본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강행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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