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공포'에 이틀 연속 주가 급락, 환율 급등
외국인 9거래일째 매도행진 이어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32포인트(1.20%) 내린 3,060.51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93% 하락에 이은 이틀 연속 급락세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9일(3,036.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13.27포인트(0.43%) 높은 3,111.10에서 시작해 장 초반 3,122.09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매도가 본격화되고 기관도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도 2천581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9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 5월 11∼24일 이후 3개월 만이다.
기관도 14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2천7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추가 급락을 막았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23.25포인트(2.35%) 급락한 967.9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매도 지속으로 전날 종가보다 3.4원 오른 달러당 1,179.6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작년 9월 14일 종가 1,183.5원 이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장중에는 연고점인 1,181.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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