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강행에 대해 "배신적 처사"라고 강력 비난한 것과 관련, "북한의 태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담화 의도나 북한의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현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국무위원장간 친서교환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밝혀드릴 사안이 없다"고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오늘 사안이 중차대한 만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 부부장 담화 발표후 오후에 어렵게 재개됐던 통신망을 다시 차단해 남북관계는 급랭하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