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년 2월 후보단일화 되면 대선 필패"
윤석열과 25일 회동 앞두고 공개 압박
이준석 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범야권은 조기에 단일대오로 대선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나 노무현-정몽준의 사례를 보셔도 알겠지만 단일화 판은 후보등록일 전까지 간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후보등록일에도 마무리 못했다. 내년 2월 13, 14일이 후보자 등록일"이라며 "아름다운 단일화요? 대선 단일화는 지는 쪽이 수백억의 자금부담을 끌어안고 사라져야 되는 단일화다. 마지막까지 이기기 위한 모든 수가 동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서울시장 단일화는 대선 규모의 10분의 1 남짓한 선거지만 마지막에 상대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내곡동 의혹을 꺼내들었다"며 "대선에서 그런 판이 발생하면 대선 필패"라고 단언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미는 당내 의원들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 때는 당 밖의 후보를 미는 사람들을 그냥 일기장에 적어 놓으면서 캠프가 분개했고 그 모순에 대해서 적극적인 징계가 없었지만 대선 앞두고 선출된 당의 후보가 그걸 용인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25일 저녁 윤 전 총장과 2차 만찬회동을 갖기로 한 이 대표가 이같은 글을 올린 것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압박성격이 강해 윤 전 총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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