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올 4% 성장 가능"
10월 금리인상 가능성 계속 열어놔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금리 동결 이유에 대해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향후 경기상황에 대해선 "앞으로 국내 경제의 경우 수출과 투자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지만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5월 전망대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 수준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향후 경기 낙관은 앞서 부동산값 폭등을 저지하기 위해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던 종전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어서, 오는 10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그러나 4차 대유행이 계속 통제불능 상태의 확대 양상이 보이며 내수 타격이 심각해질 경우 금리인상 시기가 순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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