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준석의 한기호 임명은 '도로 새누리당' 신호탄"
"이준석, 대국민사과하고 한기호 내정 철회해야"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당대표에 도전하며 광주합동 연설회에서 본인을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해서 정치를 할 수 있는 첫 세대’라고 자부한다며 호남에서 인정받기 위해 일부강경보수층이 주장하는 음모론과 지역비하, 차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호기롭던 약속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이 대표는 새만금현장을 시작으로 군산, 전주까지 전북 전역을 순회하는 일정을 수행중"이라며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하고 전북 일정을 순회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병행가능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그는 "한기호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 행사라 왜곡한 ‘가짜뉴스’ 선동가다. 5.18 왜곡 발언 중에서도 가장 악의적인 부류가 바로 북한개입설을 기반으로 한 선동"이라며 "이 대표가 말한 음모론자, 지역비하를 한 일부강경보수층이 바로 한기호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외에도 세월호 막말과 왜곡된 정치인식으로 다수의 물의를 빚은 사람"이라며 "국민의힘은 사무총장과 당대표가 한입으로 두말 하는 것이 공정한 인사이고 정의냐. 아니면 겉으로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끌어안고 속은 여전히 음모론을 믿는 이중성이 당의 정체성이냐"고 맹질타했다.
그는 "알고도 했다면 이준석 당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그리고 지금 당장 한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철회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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