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35명. '변이+깜깜이 확진' 급증
"변이 비율 27.5%, 깜깜이 확진 35%"...정부 "7월 새 거리두기"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6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511명)보다 124명 늘어난 수치로, '주말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발생이 613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수도권은 서울 220명, 경기 184명, 인천 20명 등 424명(69.2%)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31명, 광주·전북 각 22명, 전남 17명, 강원 16명, 경남 15명, 제주 13명, 충북 12명, 부산·충남 각 10명, 대전 8명, 경북 7명, 대구 5명, 세종 1명 등 총 189명(30.8%)이다.
해외유입 22명 가운데 13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자가격리중 서울·경기(각 3명), 대구·강원·경남(각 1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1천884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167명이다.
홍 대행은 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및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35%에 달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5.2∼8)간 분석 건수(641건) 대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27.5%로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4월 첫째 주(4.4∼10)부터 5주간 주간 단위 검출률을 보면 7.2%→9.2%→15.8%→14.8%→27.5%로 수직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경기 부천과 울산시에서 변이가 급확산 양상을 보여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홍 대행은 그러면서도 "확진자 수는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인 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감소하는 것은 다행"이라며 "정부는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별개로 오는 7월께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여, 하반기에 영업금지 등의 방역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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