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재용 사면, 필요성 분명 있으나 형평성 생각해야"
"전직 대통령들 수감 안타깝지만 사면 반대 의견 만만치 않아"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4주년 연설후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실 전임 대통령 두 분이 수감 중이라는 사실 자체가 국가로서는 참 불행한 일이다. 안타깝다. 특히 고령이고, 건강도 좋지 않다고 하니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런 점도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이제 국민 통합에 미칠 영향도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사법 정의와 형평성, 그리고 국민 공감대도 생각하면서 판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면 여론아 다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해서도 "특히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다. 경제계뿐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그런 사면을 탄원하는 의견을 많이 보내고 있다"며 "이 부회장 사면도 그렇다. 지금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서 우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필요성이 있는 게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여러 형평성이나 과거 선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이라고 하지만, 결코 대통령이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충분히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서 판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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