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윤석열,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큰 손해 볼 것"
"제3지대 열릴 가능성 충분히 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와 관련, 이같이 말하며 "과거하고 다른다, 그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실망이 크지만 어느 한쪽 정당에 대한 기대가 살아있으면 제3지대가 안 열린다.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우리가 보수세력이라고 하는 그 세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심판을 받았다"라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이 민주당 세력도 워낙 국정 실패가 커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게 그렇잖나"라며 거대 양당이 모두 국민적 심판을 받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제3지대 세력화와 관련해선 "정당을 만드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요새 흔히 말하는 소위 플랫폼 형태의 세력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과거하고 또 하나 전혀 다른 게 SNS라는 수단이 생겼잖나. 개인의 의견이 SNS라는 수단을 통해서 순식간에 그렇죠? 수십만, 수백만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공론화가 가능해졌다. 윤석열 총장의 경우에도 SNS라는 무기든 수단이든 이걸 효율적으로 사용을 하면 전국 조직을 가진 정당을 만드는 데 그렇게 시간 오래 안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받고 있는 평가 가지고는 거기 들어가면 오히려 큰 손해 보게 생겼잖나"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윤석열 총장이 가지고 있는 그건, 정치를 안 하던 분이니까 참신한 참신성이 있는 거잖나"라면서 "그런데 거기를 들어간다고 그러면 이미지가 훼손될 거 아니겠나, 지금 같으면"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예를 들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건 또 다른 계기를 만들어서건 당의 과거하고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면 그때는 그 부담이 덜하겠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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