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부부 27년만에 파경. "자선재단은 유지"
부부가 자선재단 공동의장 맡아 600억달러 기부
게이츠와 멜린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부부 공동 성명에서 "깊이 생각하고 우리의 관계를 위해 많이 노력해본 결과 우리는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27년간 우리는 아이 3명을 키웠고 모든 사람들이 건깅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재단을 설립했다"며 "우리는 그 임무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고 재단에서 함께 일할 것"이라며 자선단체 '빌앤드멜린다 게이츠재단'은 계속 유지될 것임을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우리가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새로운 삶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면서 우리 가족을 위한 사생활과 공간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최대 갑부였던 빌 게이츠는 2000년 MS CEO에서 물러나면서 빌앤드멜린다 재단을 설립, 부부가 공동의장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모두 600억달러를 기부하며 세계최대 기부자로서 활동해왔다. 특히 재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20억달러를 내놓아 가난한 나라들에 코로나 백신 공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게이츠 재산은 현재 1천2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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