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TBS는 직무감찰 대상", 김어준 출연료 감사 받나
여당에 대한 야당의 감사 요구 공세 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은 감사원에 보낸 질의에 대한 회신 내용을 19일 공개했다.
박 의원실은 감사원에 서면으로 '서울시가 TBS에 연간 약 400억원을 지원했는데, 출연료·비용 지출 등으로 지원금이 적절하게 집행됐는지 감사가 가능하냐'고 물었고, 이에 감사원은 “TBS는 회계검사(예산 집행 등 포함)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고 답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 원조를 받은 자의 회계를 ‘선택적 검사 사항’으로 둔 감사원법 제23조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등 국민의힘은 감사 요구안 의결을 국회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감사 요구안을 놓고 여야간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박 의원실이 T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강택 TBS 대표이사의 2021년 기준 연봉은 1억3천500만원이었다. 앞서 TBS는 김어준씨 연간 출연료에 대해 “총수익(약 70억원)의 10% 정도”라고 밝혀, 김씨가 이 대표의 4배 가량 출연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박 의원실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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