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년 4개월만에 확대경제회의, 늦어도 너무 늦었다"
“눈앞에 다가온 반도체전쟁에 대한 청사진도 없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지난 4년 문재인 정부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 청와대 산책 퍼포먼스 등 연출된 쇼만 보여주며 기업인들을 자신들의 이미지 정치 수단으로 활용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수년 전부터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선언했고,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반도체 투자를 촉구하는 등 자국의 산업 전략까지 챙겼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 경제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마저 다른 나라에게 빼앗길 처지다. 눈앞에 닥쳐온 반도체 전쟁에 대한 각오나 청사진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해서 고민하고 전략을 세우기보다 반기업 규제만 거듭하면서 모든 것을 기업의 책임으로만 떠넘겼다”며 “허공에 떠 있는 대통령의 인식부터 바뀌지 않는다면, 대기업 CEO들을 총출동시키더라도 제대로 된 해법이 나올 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고용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자평한 데 대해서도 “500대 기업 약 64%가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계획이 없거나 세우지 못했다”며 “위기 속에서 붕어빵처럼 찍어낸 일자리를 두고 ‘일자리 창출’이라 하는 대통령의 인식은 할 말을 잃게 만들 뿐”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라는 위기 앞에서도 그나마 우리 경제가 버티고 있는 것은 오롯이 기업 덕분인데, 흔한 치하 한마디 없이 ‘굳건한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오늘도 되풀이한 셀프 문비어천가에 국민들 가슴은 먹먹해진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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