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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부가 꼼수만 부리니 국민이 시험대에 놓인 상황"

"백신 수급 불안. 정부가 호언한 11월 집단면역 가능한가"

국민의힘은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7일만에 최다를 기록하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4차 대유행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코로나19 극복의 열쇠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5일이 넘도록 접종률은 2.3%에 불과하고, 정부의 접종 일정에 차질을 빚을만한 소식마저 잇따르고 있어 백신 수급과 접종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2분기 AZ 백신 접종 대상이었다가 혈전 생성 논란으로 접종이 미뤄진 만 30세 미만 접종자 64만 명은 언제, 어떤 백신을 맞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러한 와중에 미국 보건 당국은 혈전 위험성으로 얀센 백신 접종 중단까지 권고하고 나섰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름 아닌 얀센 백신은 우리 정부가 올 2분기부터 600만 명분의 물량을 공급받기로 한 백신"이라며 "설상가상 가뜩이나 백신 선택지가 없는 우리나라에 얀센 백신 도입마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백신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로 여겨진 노바백스 백신 역시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했던 ‘2분기부터 2000만 명분 도입 계획’과는 달리 문 대통령의 그제(12일) 발언에 따르면 3분기에도 계약 물량의 절반만 수급될 전망"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정부는 이제까지의 백신 수급 실패를 인정하지도 않고 공급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민의 눈을 가리려만 하고 백신 수급 협상 진행 상황 등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 안위를 놓고 눈치 살피며 이를 피해갈 꼼수를 부리기만 하니 국민이 시험대에 놓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벌써 인구 절반에 가까운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고 있고, 미국 월가에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골디락스(Goldilocks)’, 20여 년만의 호황을 기대하고 있는데 K-방역 모범국이라고 자화자찬했던 대한민국은 아프리카 르완다보다도 낮은 세계 최하위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 자조감만 커질 뿐"이라며 "11월 집단면역까지 남은 기간 단 7개월. 더 이상 또 뼈아픈 실책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백신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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