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산 찾아 "투표 참여로 위선정권 심판하자"
박형준 "안철수, 범중도보수통합의 지주"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반송2동 부산은행 앞에서 열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는 2~3일 사전투표와 (본투표일인) 7일에 꼭 박형준 후보로 투표해서 부산의 명예를 되찾고 자랑스러운 부산으로 만들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의미는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을 심판하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문 정권은) 경제는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성추행으로 부산을 전국에서 가장 부끄럽게 만들고, 억지로 후보까지 냈다"며 정권 심판을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위선과 무능"이라며 "위선의 예는 부산 사람이라는 걸 정말 부끄럽게 만드는 조국부터 임대차 3법 통과 전 임차인에게 엄청나게 전세값을 올렸던 (김상조) 정책실장까지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날 부산의 거리두기가 격상된 것을 의식한듯, “정부에서 올해 말까지 이야기하지만 외국 전문가들한테 물어보니 내년 여름까지 지나야한다”면서 “다른 나라가 다 마스크 벗은 후에 우리나라만 마스크 쓰고 자영업자들은 장사 안 되고 사람 생명 죽어나간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제가 우리 박형준 후보 꼭 뽑아달라고 부탁드리러 왔다 아입니까”하며 사투리를 쓰거나 “저희 할아버님은 부산 상고, 저희 아버님은 부산 공고, 저는 부산 고등학교 나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도 "안 대표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대한민국과 이 나라 국민을 위해 큰 대의를 가지고 불철주야 뛰고 있다"며 "이분이야말로 범중도보수통합의 지주이자 가장 큰 공헌자라 생각한다"고 안 대표를 치켜세웠다.
이어 "안 대표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이 엄청난 힘을 얻고 있고, 이분의 역할이 내년 새로운 리더십을 대한민국에 세울 수 있겠구나. 정권을 정말 바꿀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국민이 갖게 된 것"이라며 "우리는 원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하태경·김미애·윤희숙·이명수·김희곤·서일준 의원과 이언주 전 의원, 박성훈·전성하 전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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