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가덕신공항 건설비 40조원 훌쩍 넘을 것"
"가덕신공항 특별법은 망국법"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토부가 추정한 가덕신공항 총 비용은 28.6조원(활주로 2본)에 이른다(부산시안 7.6조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토건·적폐라고 비난했던 MB정부 4대강 살리기사업의 23조원과는 비교되지 않는다"며 "이런 엄청난 사업을 비전문가 집단인 국회에서 전문가적 판단을 무시하고 강행하는 것은, 후대에 죄를 짓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전성’에 있어서는 진해비행장 공역중첩, 김해공항 관제업무복잡 등으로 항공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크며, ‘환경성’에서의 환경파괴 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망국법안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실련은 나아가 "이제부터는 5천만이 낸 혈세를 특정지역에 쏟아붇는 ○○공항, △△철도, ◇◇도로 특별법을 막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1년가량 이어져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나라경제를 파탄낼 수 있는 묻지마식 개발사업이 ‘입법’을 포장으로 강행되고 있으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전문가 선출직들의 묻지마식 토건사업 강행은 ‘표’를 갖고 있는 시민들의 잘못이 크다. 묻지마식 토건사업은 나라 재정을 더욱 파탄낼 것이고, 그 피해는 우리 후손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넘겨질 것"이라며 "시민들이 표(票)로서 응징해야 후대들에게 조금이나마 할 말이 있을 것"이라고 선거심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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