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文정부 외교 실패? 결코 동의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과 더 편한 분위기에서 소통 가능"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외교정책 실패 지적에 이같이 말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이 일체 없었다 하는 점만 해도 국민들이 얼마나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생활할 수 있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관계도 우리 정부가 출범할 당시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불투명한 절차를 통한 국내 배치로 인해서 한중관계는 완전히 거의 단절된 상태였다"면서 "그걸 차근차근 복원해서 한중관계를 이 정도까지 관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바이든 미국 정권 출범후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 정치지도부는 과거 김대중, 클린턴 시절 이후 처음으로 정치적 이념이 일치된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도 소통을 잘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통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맹 현안들이 몇 개 남아서 아직 해결을 못하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좀 더 합리적인 분위기에서 해결 방안이 모색될 수 있다고 보고, 신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에는 그렇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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