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도 집단저항 "오늘부터 24시간 영업하겠다"
"전기요금도 안되는 재난지원금으로 고통 감내하라니"
1천500여개 PC방이 모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밤 9시까지만 영업을 허용하는 정부 방침에 이같이 불복한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은 "지난달 8일부터 실시된 거리두기 2.5단계가 다시 2주 연장되고 언제 정상영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PC방 업계는 더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만의 고통을 강제하는 방역 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요금도 되지 않는 재난지원금으로 고통을 감내하라는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과 유사 PC방 영업을 방치하는 안일한 행정에 전 재산을 투자해 생업을 이어가는 PC방 사업주들은 이미 생존 한계에 이르렀다"며 "PC텔과 스터디카페 등이 오후 9시 이후 PC방의 영업 제한 조치를 이용해 게임물을 제공하며 유사 PC방 영업을 하는 실정"이라면서 "심야에 청소년을 출입시키고 흡연도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 유흥업소들이 이날부터 영업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영업금지-제한 장기화로 벼랑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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