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무겁고 긴장된 마음으로 한해 마감. 코로나가 이리 길어질 줄이야"
"꼼수로 개혁의 수레바퀴 막을 수 없어, 공수처 출범 협조해야"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2020년은 전환의 진통 속에서 빛과 어둠이 교차한 격동의 한해였다.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을 때만 해도 코로나 고통이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올해 우리 경제가 예상했던 성장률은 2.3%였는데 IMF 외환위기 이후 두번째 역성장을 했다"며 "코로나로 국민이 겪은 고통이 그만큼 넓고 깊다는 얘기로, 역성장의 그늘에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고통이 2020년의 어둠"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전 국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모범적 방역국으로 선도국가 도약의 기틀을 만든 것은 코로나 위기 속에 발견한 2020년의 빛"이라며 "K방역 성공 덕분에 우리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의 최고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통과, 공정거래법 전면개정, 지방자치법 개정 등을 언급하며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개혁 입법을 통과시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기반을 마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꼼수, 시간끌기로 개혁의 수레바퀴를 막을 수 없다. 국민의힘도 공수처가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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