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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에이즈치료 헌신" 김용 박사 <타임100> 선정

비·미셸위도 함께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 영예

김용 하버드의대 교수(46), 가수 비(본명 정지훈·24), 천재 소녀 프로골퍼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 16)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200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타임100)’에 선정됐다.

한국인 3명이 한꺼번에 ‘200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타임100)’에 선정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며, 가수 비는 연예인 중, 미셸 위는 스포츠 선수 중 한국인 최초로 선정됐다.

타임은 김용 박사에 대해 남미에서 약품 내성이 있는 결핵 퇴치를 위해 노력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으로 활동하면서 감염성 질환 근절에도 앞장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박사는 ‘과학자와 사상가’ 분야에 이름이 올랐다.

김용박사, 결핵치료 이어 불가능해보이던 3백만명 에이즈 치료 도전

타임은 김 박사가 공동으로 만든 비영리의료단체 '파트너스 인 헬스' 활동을 통해 의약품 가격 인하 운동을 펼쳐 36개국에서 결실을 보았으며 WHO 근무시절에는 2005년까지 개발도상국에 있는 에이즈환자 3백만명 치료를 목표로 한 이른바 '3 바이 5(3 by 5)' 계획을 통해 개도국 에이즈환자 치료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2006년 타임100에 선정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 ⓒ 타임


당시 국제기구들은 2003년까지 30만명의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그쳤으나, 김박사는 다른 전문가들이 불가능하다고 평가한 3백만명에 대한 치료를 주창해 결국 2005년까지 1백만명을 치료받게 했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8배나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게하는 성과를 거뒀다.

1959년 12월 한국에서 태어난 뒤 아시안 가정이 단 두 가족에 불과했던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에서 자란 김 박사는 브라운대학을 거쳐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비는 아시아인 인기 모은 한류돌풍, 미셸 위는 무한한 도전정신

타임은 또 비를 예명인 ‘Rain’으로 소개하며 한국 가요계의 제왕이자 베이징 홍콩 방콕 등 공연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비는 8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타임 100’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출국할 예정이다.

타임은 현재 일본의 애니메이션, 인도의 볼리우드 영화, 한국의 음악 등이 서구에서도 인기를 모으는 등 세계의 팝 문화가 인터넷 및 위성과 DVD의 광범위한 보급 등으로 인해 전 지구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타임이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예술가와 연예인’ 부문 인기투표에서도 비는 리안 감독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천재 소녀 프로골퍼로 유명한 미셸 위는 여성 최초의 마스터스 참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자 프로골프대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소개와 함께 ‘영웅과 우상’ 부문에 꼽혔다. 타임은 그가 타이거 우즈와 같은 재능과 매력적인 용모, 한계를 거부하는 도전정신으로 전 세계 골프 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그가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했을 뿐인데도 벌써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다며, 나이키와 소니가 1년 동안 1천만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무한한 가능성과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받으면서 전 세계의 골프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타임100선정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이종욱 WHO 사무총장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타임 100’에 선정된 바 있다.

타임은 ‘예술가와 연예인’ 외에 ‘지도자와 혁명가’ ‘과학자와 사상가’ 등 5개 분야에서 해마다 100인을 뽑고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등 선정

한편 타임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함께 미국에 맞서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지도자와 혁명가' 부문 유력인사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존 매케인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교황 베네딕토 16세, 이라크 무장세력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이스마일 하니야 팔레스타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 엘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빌 게이츠 부부,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이 포함됐다.

임기 후반기임에도 불구하고 우익세력을 규합하며 일본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주변국 인 한국과 중국과 역사교과서 및 영토분쟁을 불사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지도자와 혁명가'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올해 유력인사 명단에서 빠졌다.

'영웅과 우상' 부문에서는 빌 클린턴과 조지 H.W. 부시 전 미대통령, 록그룹 U2의 리더이자 국제적인 기아퇴치 운동가인 보노,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재즈 뮤지션 윈턴 마샬 등이 선정됐다.

'건설자와 거인' 부문에서는 축구의 황제로 불리는 프란츠 베켄바우어와 중국 최대거부가 된 청년실업가 황광위 등이 선정된 반면 후보에 올랐던 애플컴퓨터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 인터넷경매업체 이베이의 맥 휘트먼 최고경영자, 전설적인 투자거성 워렌 버핏, 검색업체 구굴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등은 모두 탈락해 눈길을 모았다.

'예술가와 연예인' 부문에서는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메릴 스트립, 하워드 스턴 등이 뽑혔으며 '과학자와 사상가' 부분에서는 천문학자인 마이크 브라운, 바이러스학자인 낸시 콕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sprite1001

    우리나라가 작은 나라이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대단한 나라에요!
    또한, 호소하는 마음담아 전합니다!!
    요즘 수도권 시내버스에도 광고되고 있는 유투브 컨텐츠에요.
    감상하시고 옳은 판단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http://bit.ly/2gTwBVr

  • 0 0
    하루극복

    https://youtu.be/bQ_wJeV7M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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