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뒤늦게 "소비쿠폰 발행 중단하기로"
경제부처, 성장률 끌어올리기 위해 소비쿠폰에 끝까지 집착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 정례브리핑에서 "소비쿠폰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에 따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중단할 것이며 중단에 따라 (사업기간) 주 외에 연장을 하는 방안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관계부처 간에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해서 빨리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8월 2차 대유행으로 중단했던 소비 할인권 사업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와 함께 지난달말부터 전시, 공연, 영화, 체육, 숙박, 여행, 외식, 농수산물 등 8개 분야에 대해 할인 쿠폰을 제공,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국민의 방역의식을 이완시켜 왔다는 비판을 사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되자마자 즉각적 중단을 주장해왔으나, 기재부 등 경제부처는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반대해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