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북한의 적반하장, 우리 정부가 스스로 자초"
"정부, 북한의 적반하장과 후안무치에 침묵하지 말라"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러한 북한의 태도는 우리 정부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제대로 된 항의 한번 없이, 정부여당은 그저 ‘미안하다’는 사과통지문 하나에 현혹되었다. 사망한 국민의 아들이 절절하게 써내려간 편지에는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해고, 월북설을 기정사실화하며 북한에게 명분을 주었다"며 "게다가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나와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이야기하며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할 의지가 없음을 천명했고, 국방부장관은 시신훼손에 대해 말을 바꾸며 북한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준 것"이라고 열거했다.
그는 북한이 국민의힘을 원색비난한 데 대해선 "아무런 무기도 소지하지 않은 민간인을 총살하고서는 관리 운운하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한 행태이며, 마치 이 모든 것이 제1야당 탓인 것 마냥 몰아가는 것은 전형적인 책임전가일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어제 숨진 우리 국민의 유족은 어민들의 고충을 고려해 눈물을 머금고 시신수색작업의 중단을 요청했다"며 "그런 유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북한의 계속되는 적반하장과 후안무치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게 단호한 대북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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